"아일랜드 구제금융 규모 850억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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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이 재정위기에 빠진 아일랜드에 8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아일랜드 국영 RTE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은 EU와 IMF가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480억 유로를 지원하고 은행들의 증자에 150억-200억 유로를, 비상위험준비금으로 200억 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TE는 "이러한 구제금융으로 아일랜드 은행들의 자본은 8-12% 증가할 것이며 이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예금주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일랜드는 지난 21일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아일랜드 정부가 뱅크오브아일랜드의 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익명의 아일랜드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뱅크오브아일랜드의 완전 국영화는 피하려 하고 있으나 구제금융을 통해 자본이 투입되면 정부가 은행의 주식 상당 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