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동조합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보안 절차 실행에 반발하며 지원실장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근무 시간 중 외출 시 소속과 성명을 적고 나가라'는 일반적 근태 관리 지침을 '현장 탄압'으로 규정하며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0일 공장장 명의로 '아산공장 직원 여러분께'라는 공고문을 게시하고 최근 발생한 노조의 폭력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폭력행위의 발단은 기본적인 '출입 절차'에 따라 업무시간 중 출입을 단속한 것이었다. 사측에 따르면 아산공장은 과거 근무 시간 종료 전 임의로 조기 퇴근하거나 공장을 떠나는 인원이 적지 않아 근태 관리 부실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아산공장은 보안상 출입자 신원 확인이 필수다. 이에 지난해 4월에서야 아산공장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근무 시간 중 외출 시 정문에서 소속과 성명을 기재하는 절차를 정착시켰다.그런데 지난달 27일 회사가 근무시간 중 신원 확인 절차에 불응하고 나간 근로자에게 통상적인 출입절차에 따라 통제한 것을 노조 집행부가 '현장 탄압'으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한 것이다. 결국 지난 5일 노조 상집위원 7명이 지원실장실을 무단 점거하고 고성과 폭언을 퍼부으며 PC, 사무집기, 화분 등을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 탄압이라는 노조 측 주장과 달리 정작 아산공장의 출입 관리 시스템은 오히려 과거보다 퇴보했고 현대차의 다
개방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의 폭발적인 인기로 중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지능형 경제를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데이터 주권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맞닥뜨리게 돼서다.13일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픈클로 관련 보안 지침을 발표하며 관리 강화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국유은행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오픈클로를 비롯한 에이전트 AI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단순한 앱 차단을 넘어 데이터 주권을 핵심 안보 자산으로 규정한 조치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중국 정부는 오픈클로가 사용자의 이메일을 정리하고 식당 예약과 항공권 체크인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과도한 자율성이 국가 기밀 유출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보고 있다.에이전트 AI는 업무 효율을 높이지만 중요한 데이터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 지리 정보와 유전자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만리방화벽(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으로 관리해온 중국 정부 입장에선 AI 에이전트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중국 내에선 지난해 '딥시크 열풍'에 이어 올 들어 '오픈클로 광풍'이 불었다. 선전과 베이징 등에선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가 오픈클로 무료 설치 이벤트를 열면서 본사 인근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중국 기업들은 오픈클로의 오픈소스 특성을 활용해 빠르게 '중국판' 서비스를 내놨다. 텐센트, 화웨이 등 빅테크부터 키미 등 스타트업까지 오픈클로의 '두뇌'를 중국산 대규모 언어모델로 대체한 서비스를 출시했다.오픈클로의 경우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새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복잡한 연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4개 계열사에서 9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13일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에서 급여 34억9400만원, 상여 1억6700만원 등 36억6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또한 롯데웰푸드에서 25억97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22억7500만원, 롯데칠성에서 7억5000만원의 급여·상여를 받았다. 4개 계열사 보수를 모두 합하면 92억8300만원이다.신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2024년 4개 계열사에서 받은 118억6200만원 대비 약 22% 줄었다. 롯데쇼핑에서는 2024년 19억6400만원에서 백화점과 해외 사업 호조 등 실적 개선에 힘입어 86%가량 늘었지만,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에서 받은 보수는 직전 연도 38억원에서 40%가량 줄었다.롯데칠성음료 보수는 78% 감소했는데, 이는 작년 3월 대표이사 임기 만료 사임에 따른 등기임원 보수 제외가 반영된 결과다.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도 급여와 상여를 받는다. 롯데지주 사업보고서는 오는 16일 공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