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대림산업을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 제시했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는 현주가(19일 종가 10만9000원)대비 상승여력이 51.4%에 이른다"며 "적극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다양한 공종에 걸친 해외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과다한 미분양과 미착공 PF대출관련 기업가치 훼손 부담도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11년부터 기존 주력 수주 아이템인 화공 및 가스, 석유 정제 플랜트 이외에도 원전 등 발전과 제철, 토목 관련 수주경쟁력으로 인해 신규 수주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당 리서치는 회사의 2011년 총 수주를 올해 추정치보다 17% 증가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는 올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해외수주가 올해보다 31% 이상 늘어난 6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파트 사업관련 기업가치 훼손 우려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 조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확인한 미분양 아파트 보유 물량 급감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아파트 시황 개선 전망을 비교해 본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9월 4043가구에서 약 1개월 만에 3390가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절대적으로 낮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2011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라며 "수익이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를 웃돌 것이란 전망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투자하기에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