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로 이틀째 하락한 17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도 대체로 부진했다. 하지만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과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비교적 큰 폭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주 지점장은 이날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주력 종목인 한진중공업이 4.02%, 또 다른 보유종목인 대우조선해양이 2.88%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날 조선주들은 단기 조정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잇단 수주 소식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이 9.15% 급등했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도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24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랫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진중공업도 전날 벨기에 델피스사로부터 3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는 전년 발주량의 2배 가까운 발주가 이어지면서 조선업황 전환의 확실한 신호탄을 줬다"며"2011년에는 보다 확실한 회복기 진입에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복되기 시작한 경기여건과 향후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조선업종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주 지점장의 보유종목인 삼양사도 2.78%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이노정 차장의 수익률도 전날보다 1.24%포인트 올랐다. 이 차장이 보유현금의 대부분을 투자한 대우증권이 1.28%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나흘 연속하락했던 증권업종은 이날 기관의 사자가 유입된 덕에 소폭 상승했다. 동양종금증권1우가 3.44% 올랐고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1~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내려갔다. 박 이사는 현대제철 주가가 하락하자 보유주식 가운데 263주를 처분해 118만원 가량 손해를 입었다. 현대차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지만 박 이사는 현대차 주식중 169주를 주가가 오르기전에 처분해 5만원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등도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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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