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건설업종에 대해 "2011년에 더 큰 장이 다가올 것"이라며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을 최우선 선호주로 권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분석리포트를 통해 "건설업종에 대해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며 "국내외 발주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과, 국내외 발주시황 개선에 대한 국내 건설업체 수혜 가능성, 건설업종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 보유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업종지수는 최근 6개월간 시장대비 9.9% 포인트(10일 종가 기준)로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외 수주계약의 계절성을 감안할 때 연말 이후 단기 주가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건설업종지수의 조정은 추세적인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고, 이는 건설업종 전반의 펀더멘털이 추세적으로 약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해외수주 물량은 증가하고, 국내 아파트 시황 개선으로 이전보다 아파트 사업관련 손익과 재무관련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국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연말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한 분양 시황 개선 기대감이 내년 1분기 국내외 수주 계약 부족 시기의 건설업종지수를 시장대비 강하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건설업종 안에서도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건설을 최우선 선호주로 내놨다. 이들 상장사는 2011년 해외수주 증가율이 업종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미분양 및 미착공 PF대출 규모가 가장 크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절대적으로 미미한 곳들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