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회사도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고,국제적 협력도 적극 모색해나가야 합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과 2010년 세계해양포럼의 공동의장으로 참석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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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기후변화는 두려움이나 어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라고 본다”며 “한진해운은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감속운항을 실시중이며,조선소와 협의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미래선형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이 바다에서 운항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최적 항로구축을 연구하고 있고,항만터미널과 선박,항만이 함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그린포트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들과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심도있게 연구하거나 생각하고 있는 점을 토론을 통해 확인하고 배우면서 현업과 국가정책에 녹색항만의 기반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해운산업의 전문가와 실무가들이 모여 한중일 쓰레기 법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마련하는 등 국제적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논의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말했다.

이번 포럼의 공동의장은 맡은 빌리아나 시신생 글로벌 해양포럼 공동회장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40여개의 섬이 피해를 입고 있는 등 해양이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유엔의 기후변화협약을 구속적있는 국제협약으로 만들어 재앙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해양에서 선박의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고 해양지역 지도자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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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한국은 해양수산부을 운영해오다 2008년부터 국토해양부로 바꿔 해수는 물론 담수와 강,토지짜기 통합해 운영하고 있어 체계적인 통합의 효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덩치가 커져 해양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을 후 있다”면서 “적절한 인적자원을 투입해 해양연안지역의 관리에다 기후변화까지 책임지는 조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과 2010년 세계해양포럼은 세계적인 해양 해운 항만 기후관련 석학과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해양의 도전-블루 이코노미 시대를 향해’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식을 갖고 17일까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