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급락 여파 변동성 큰 장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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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 급락 여파가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이 지난 12일 매수 우위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데다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을 앞둬 경계심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단숨에 1910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당분간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12일 외국인과 연기금이 1조원 넘게 순매수했음에도 반등 시도가 불발에 그쳐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만기일 급락한 지수는 곧바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엔 수급 구조가 꼬여 후폭풍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사자' 기조엔 큰 변화가 없지만 투신 등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1900선이 무너지면서 지수가 186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미국 소매판매(15일)와 소비자물가지수(17일) 경기선행지수(18일) 등 굵직한 경기지표들의 발표가 잇따를 것이란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국내 요인으론 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제에 대한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급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등 펀더멘털엔 큰 변화가 없어 중장기적으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온도차 등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외국인의 '사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하락 시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삼성SDI 등 정보기술(IT)주와 에쓰오일 삼성정밀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를 주로 추천했다. 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현대백화점과 대한항공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11일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단숨에 1910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당분간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12일 외국인과 연기금이 1조원 넘게 순매수했음에도 반등 시도가 불발에 그쳐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만기일 급락한 지수는 곧바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엔 수급 구조가 꼬여 후폭풍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사자' 기조엔 큰 변화가 없지만 투신 등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1900선이 무너지면서 지수가 186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고,미국 소매판매(15일)와 소비자물가지수(17일) 경기선행지수(18일) 등 굵직한 경기지표들의 발표가 잇따를 것이란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국내 요인으론 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제에 대한 논의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급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등 펀더멘털엔 큰 변화가 없어 중장기적으로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 온도차 등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외국인의 '사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하락 시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삼성SDI 등 정보기술(IT)주와 에쓰오일 삼성정밀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를 주로 추천했다. 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현대백화점과 대한항공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