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8,9일 이틀간 서울에서 회담을 갖는다고 외교통상부가 5일 밝혔다.

양국 정상이 오는 11일 한 · 미 정상회담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만큼 양국 통상장관의 9일 회담이 한 · 미 FTA 쟁점 타결을 위한 최종 담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최석영 통상교섭본부 FTA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는 지난 4일에 이어 5일 서울에서 막판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를 벌였지만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절충에 실패,실무협의를 6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실무협의에서 양국은 자동차 무역 불균형 해소와 한국 쇠고기 시장 개방 확대를 원하는 미국의 요구를 놓고 기존 FTA 협정문을 어떻게 수정 · 보완할지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한편 미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자동차 관련 논의가 진전되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FTA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