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14번째 영업점..영업망확장 가속

우리은행이 중국 동북3성의 중심지인 다롄(大連)에 분행(分行)을 개설했다.

우리은행은 5일 오전 중국 다롄 경제개발구에서 개점식을 가졌다.

개점식에는 우리은행의 이종휘 행장, 다롄시 샤오셩펑(肖盛峰) 부시장, 다롄시 개발구 장스쿤(張世坤) 주임, 다롄시 인민은행 쑨리(孫力) 행장, 장롄파(張連發) 다롄시 은행감독국 국장, 류광열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 변대석 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소장, 정창호 다롄 한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분행 개설로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선전(深천<土+川>), 쑤저우(蘇州), 톈진(天津)에 이어 다롄까지 중국 동부연안에 영업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중국의 주요 경제성장축들에 영업점을 진출시켜 현지화하는 전략을 써왔으며 이번 다롄 영업점 개설로 지난 8월 베이징 영업부 개설이후 2개월 만에 14번째 점포를 열었다.

이 행장은 개점식에서 "중국 동북 3성의 수출관문이자 요충지인 다롄에 점포를 개설함으로써 향후 잠재력이 풍부한 동북3성에 대한 영업을 극대화하고 동부 연안벨트 영업망을 완성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중국우리은행은 지난 2007년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후 2008년에 인터넷 뱅킹을 실시해 중국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개인고객 상대 위안화 영업승인을 받는 등 철저한 현지화 영업전략으로 중국계 은행과 동일하게 모든 은행업무를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국우리은행의 고객중 중국인 비중이 56%를 넘는다.

중국우리은행은 작년 5월 중국내 모든 ATM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직불카드를 출시했는가하면 지난 3월에는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은행 및 해외대리은행 자격을 취득했고 5월에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 파생상품 취급승인을 받는 등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내에서 우리은행은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은련카드 국내 ATM 이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다롄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