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시리즈에서 첫 안타를 때렸으나 롯데는 대패했다.

김태균은 31일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건스와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2차전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그는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안타를 기록했지만 타점을 올리거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빌 머피가 2회 1아웃까지 6점을 내주고 강판당하는 등 초반부터 휘둘리다가 1-12로 완패했다.

김태균은 경기 내내 무기력했던 팀 분위기에 그대로 묻혀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0-4로 끌려가던 2회 초 주자없는 2사에서 중전안타를 때렸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을 당해 출루에 만족했다.

1-10으로 뒤진 4회 1사 1, 2루의 타점 기회에 타석에 서면서 기대를 부풀렸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점수 차가 1-12까지 벌어진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구삼진을 당했고, 마지막 타석인 9회 주자없는 1사에서도 2루 땅볼에 그쳤다.

롯데와 주니치는 1, 2차전 승리를 나눠 가지면서 7전4선승제 승부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시리즈 3, 4, 5차전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롯데의 홈구장인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