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프로 7년차인 이보리(27·이맥스-현대백화점)가 올 시즌 마지막 드림투어에서 우승,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보리는 21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에서 끝난 ‘KLPGA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에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보리는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두 타를 줄였다.10번홀(파4)도 버디를 잡았으나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18번홀(파5)에서 극적으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에 1타 앞선 8언더파 136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이보리는 2004∼2009년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으나 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81위에 그쳐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뛰지 못했다.드림투어 14개 대회까지 상금랭킹 7위였던 이보미는 이날 우승(상금 800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올라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이보리는 경원대 체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현재 단국대 체육학과 스포츠 심리 전공 박사과정(2학기)에 재학 중이다.이보리는 “이번 우승으로 내년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보리와 함께 올해 드림투어 총 15개 대회에서 상금랭킹 1,2위를 기록한 이민영(18·ADT캡스)과 김유리(18·토마토저축은행)도 내년 정규투어에 뛰게 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