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1.98%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IT주를 188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의 매수 규모도 1918억원에 이른다.

종목별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8000원(2.42%) 오른 7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전기(4.58%) LG이노텍(3.15%) 삼성SDI(2.69%) 서울반도체(2.76%) LG전자(1.47%) 하이닉스(1.46%) 등도 동반 오름세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디스플레이만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업황 회복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3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고 하이닉스와 삼성SDI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이날 상승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민희 동부증권 IT산업팀장은 "순환매 차원에서 IT주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IT주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앞으로 반등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