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그 직장 상사를 몰랐다면,지금의 상사가 얼마나 훌륭한지 몰랐을 거야." "어렵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니다. 시도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

전 세계에서 400만부 이상 판매된 《준비된 행운》의 저자 알렉스 로비라가 쓴 《내 인생 최고의 명언》은 한두 문장을 읽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잠언집이 아니다. 행복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2시간짜리 인생강의라고나 할까. 큰 활자에 부담스럽지 않은 편집이 쉬 책장을 넘기게 한다.

저자는 시종일관 '태도'와 '지금,여기'라는 단어를 내려놓지 않는다.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며 그때 어떤 태도로 상황을 대하는지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기회가 오면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은 틀렸다. 기회는 항상 '지금,여기'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달 사냥꾼' 이야기를 덧붙인다. 매일 밤 달을 향해 활을 쏘던 한 사내는 주위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활을 쏘아댔고,결국 달을 사냥하지는 못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궁사가 되었다는 것.고대 키프로스의 조각가 피그말리온도 적극적이며 '지금'에 충실한 태도 덕분에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을 삶의 동반자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해석한다. 누군가 "좌우명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마땅히 떠오르는 대답이 없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