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국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 등장, 건설주 앞으로 어떻게 봐야 하나?...대우증권 ■ 중국 금리 인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경우 건설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 중국은 2007년 12월 이후 2년 10개월만인 10월 19일 기습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 금리를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를 2.5%로 각각 0.25%p 인상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금리 인상에 잠재적인 압력요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건설주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나 중국의 금리 인상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경우 건설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건설주가 상승했던 논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방 미분양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지방 아파트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개선세가 서울/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 미국 부동산 시장은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은 유지될 것 미국 부동산 시장은 미국이 전세계 패권을 확실히 장악했던 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간 불패 신화를 기록하다가 서브프라임사태를 계기로 가장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직면해있다. 미국 기존주택 가격은 매년 꾸준히 상승했는데 이번처럼 고점대비 19.0%(Case-Shiller 주택가격 지수 기준으로는 27.8%)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실제 Case-Shiller 주택가격 지수는 06년 7월에 206.52p를 기록한 후 09년 4월 139.26p까지 하락한 후 최근 148.91p까지 상승하기는 했으나 상승세는 아직 미미하다. 미국 부동산 가격이 소폭 반등했지만 신규주택 판매와 신규 개인주택 인허가 및 착공 건수는 여전히 사상 최저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다. 현재 미국 내 총 주택수는 1억 3,116만호, 평균 주택 가격은 22만 8,700달러로 주택시장 총 시가총액은 대략 30조(미국 GDP는 14조달러) 달러이다. 이미 미국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경제에 타격을 받았는데 여기서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하게 되면 과거 20년전 일본과 유사한 장기간에 걸친 악순환 구조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은 조기에 총력을 집중해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그래서 미국은 내부적으로는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외부적으로는 아시아 각국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을 통해 현재 문제를 돌파해 나간다는 전략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결국 미국은 고용 회복 → 소득 증가 →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스탠스 계속 유지, Top Picks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중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예상외의 변수가 등장했지만 건설주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Top Picks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단기적으로는 주택 관련 비중이 높은 대림산업, GS건설을 계속 추천한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는 중국의 금리 인상보다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 상황 악화에 따른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국면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미국은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쓰면서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 시장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국내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미국 부동산 시장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미국이 자국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수록 한국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미국 고용이 회복되고, 소득이 증가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된 이후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기 전까지는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계속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현재 Big7 건설주 PBR은 1.2배, 중소 건설주 PBR은 0.5배 수준이다. 아직 부동산 시장이 확실히 회복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건설주 Valuation이 과도하게 상승하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평균 수준의 레벨까지는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Big7 건설주 기준으로 봤을 때 목표 PBR은 과거 평균인 1.5배, 중소 건설주는 과거 평균인 0.7배까지는 여전히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