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가 태양광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한솔LCD는 전날보다 1900원(2.93%)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6만6800원으로 경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한솔LCD에 대해 신규사업으로 가파른 수익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민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사업인 사파이어잉곳과 태양전지용 모듈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로써 내년은 BLU 조립업체로서 한계였던 낮은 수익성을 뛰어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곳사업의 경우 올 연말까지 러시아의 잉곳 제조업체로부터 40대의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고, 2011년 상반기까지 40대를 추가로 더 도입할 예정이라는 것.

그는 "현재 잉곳의 생산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파악됐다"며 "연말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양전지 모듈 1차라인도 이달 초에 완공했고, 주요 고객사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2011년, 2012년 태양전지 생사능력 계획이 각각 200MW, 1GW임을 감안할 때 한솔LCD의 태양전지용 모듈의 향후 성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업황의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2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3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1분기부터 신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인 만큼 실적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솔LCD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641억원, 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 10%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