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3시35분께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부부와 딸, 할머니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 불은 46평형 아파트 149.5㎡ 중 49.5㎡를 태우고서 출동한 소방관 80여 명에 의해 24분 만에 진화됐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불이 난 집 위층의 주민들을 깨워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화재 경보음을 들은 주민 수십 명이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몰려나와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여자 비명 소리가 들리고 연기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