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21일 원화 강세 시기에서 외국인의 매수패턴을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태근 연구원은 "양적완화정책은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주도적인 매수세력이 외국인이므로 원화 강세 분위기를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원화 강세 시기에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크게 늘어났던 종목들이 가장 많이 속한 업종은 건설업종이었다는 분석이다. 금융, 조선, 화학업종도 뒤를 이었다. 이 업종들은 앞으로 원화 강세 여건에서 지속적인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종목별로는 현대미포조선과 LG전자가 총 8번의 구간 중에 5번이나 외국인 지분 증가 상위군에 포함됐다. GS건설, LG, 웅진코웨이, 대우조선해양, 현대산업개발도 4번 포함됐다.

이 밖에도 대구은행, 대림산업, 부산은행,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OCI, 삼성중공업,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등이 있다.

임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가파랐던 만큼 단기적으로 충분히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며 "가격부담이 낮은 중소형주들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