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인 기륭전자(대표 최동열)는 21일 미국내 거래처인 시리우스 방송사와 제품공급 등에 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이 자료에서 "이번 재계약으로 시리우스와 관계회복은 물론 기본 매출 및 수익성 회복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는 2008년 8월 시리우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그해 10월 금속노조 시위대의 시리우스 원정시위 등의 여파로 관련사업을 대만 업체에게 90% 이상 빼앗기면서 해당부문 매출이 당초 1600억원에서 올해까지 3년간 연평균 200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사업다각화와 매출확대를 위해 셋톱박스와 HD라디오 등 주력사업을 다변화하면서 양사의 관계회복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 온 결과, 이번 재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단순히 재계약을 넘어 기륭전자의 미국 내 위성라디오 시장점유율을 현재 10%에서 50%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