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EBS 연계율 강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난 3분기에도 지속됐다"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수민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처음으로 매출액이 줄어들었다"며 "영업이익은 외형 감소폭보다 확대돼 9.3%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약 3.3%포인트 떨어진 38.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익성 훼손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고등부 온라인의 매출 감소 때문이라는 것. 또 여름방학 시기와 맞물려 창사 10주년 행사 등의 프로모션 비용(약 4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메가스터디는 고등부 온라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4분기에도 EBS와 수능 연계율 강화의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투자를 위해서는 EBS 연계율의 지속 여부와 2014학년도부터 적용될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변화 등을 점검해야할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사교육 시장에서의 높은 지배력과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사업 구조를 감안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