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중국의 전격전인 기준금리인상이 경기의 호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증권사 최원곤 연구원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호재가 될 수 있다"며 "금리와 주가는 역(-)의 관계에 있으나 2000년 이후 동반상승한 구간도 있었다"고 전했따.

중국의 금리인상은 내부적으로 유동성 억제와 자산가격 조절을 통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것. 과잉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어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중국은 G20 회담을 앞두고 위안화의 추가 절상을 유도하고 있다. 이는 환율전쟁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면서도 "현재의 상황에서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계열 분석에서도 금리인상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2000년대 이후 크게 줄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그는 "금리와 주가가 동행한다고 하기에는 어려웠다"며 "금리의 인상(인하)는 시계열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영업실적은 상대적으로 사이클이 짧고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