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하나마이크론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송종호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9.9%, 227.1% 늘어난 779억원, 118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은 각각 15.2%, 10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수익성 호전의 주 요인은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MCP와 DDR3패키징 물량 확대 때문"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은 창사 이대 최대임은 물론 앞으로 실적이 한단계 레벨업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호조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0.3%, 411.3% 증가한 2780억원, 341억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하나마이크론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