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물가관리와 곡물가 상승 등으로 빙그레가 주목받을 수 있는 시점이 왔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백운목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 할인점의 영향력 강화와 같은 외부변수로 대부분의 음식료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빙그레가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기존 빙그레의 간판제품인 바나나우유와 요플레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성장, 수출 지역 확대로 끌레도르와 아이스크림 수출은 올해 33% 정도 성장할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원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사료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2008년 원유가격 인상 당시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유가격 인상 요인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빙그레의 3분기 실적은 가격 인상보다 물량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2%, 8.1%,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