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회는 21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활동을 이어간다.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는 태광그룹 편법증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상황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또 전직 부장검사의 그랜저 승용차 수수 의혹과 ‘스폰서 검사’ 논란을 놓고 검찰개혁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의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감에서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무차장 재직시 민간인 사찰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애플 아이폰에 대한 사후관리(AS) 문제에 대해 애플 본사의 서비스 부문 고위 임원인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는 애플의 AS 정책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과 다르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외교통상통일위의 외교통상부 종합 감사에서는 지난 8일 임명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장관 업무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한다.이 자리에서는 외통부 특별 채용 파동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유명환 전 외교장관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전직 관료들이 대부분 불참할 예정이어서 증인 채택의 실효성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문화관광부·문화재청 국감에서는 4대강 주변의 문화재 훼손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4대강 사업이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아 주변 문화재들의 훼손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지만 여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공사였다며 맞서고 있다.

이 밖에 국방위는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을 방문해 미군기지 이전 사업의 현황을 점검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