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제약업종에 대해 불확실성은 옅어지고 있으나 본격적 회복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 18일 업종 보고서를 통해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지만 영업일수가 3일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9% 성장해, 10월 이후 회복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상위 10대 업체들 점유율은 9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고 평균 성장률도 여전히 업계 평균을 하회,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 회복 시기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치료제 분야별로는 항혈전제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ARB 고혈압 치료제만 유일하게 선전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종근당이 제네릭 신제품을 앞세워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고, 일동제약과 부광약품,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주요 업체들은 모두 역신장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 대상 약품의 약가 인하율이 크게 낮아졌으며, 일반의약품 급여 타당성 평가도 연기, 정책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말하면서도 "정책 리스크의 뇌관인 건강보험 재정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며 10월 시행된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와 11월 28일 시행될 쌍벌죄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시장 대비 할인율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대웅제약(목표가 7만원), 제네릭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종근당(목표가 2만9000원)을 탑픽으로 꼽았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