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이 전망치를 상회한 주 원인은 대출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때문"이라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모범규준안관련 충당금 부담은 101억원으로 예상대로 미미했으나 기타 PF대출에 대해 387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전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급락해 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4분기에는 지난 2분기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여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PF관련 충당금 부담을 크게 웃도는 충당금 환입요인 덕택에 3분기 명목 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한 은행의 실질 충당금은 분기당 1500억원 내외로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요주의여신 순증 규모가 급감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는 앞으로 부실채권(NPL) 순증과 비율의 안정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