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9.3도…土 8도, 日 7도 예상

15일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9.3도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도 아래로 내려갔으며, 대관령 4.4도, 충주 7도, 밀양 7.8도, 대전 9.1도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문산 4.3도, 거창 5.8도, 춘천 7도, 합천 8.1도, 보령 8.6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에서 이동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졌다.

곳곳에서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다"고 말했다.

설악산에서는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5도, 대전 17도, 전주ㆍ광주 18도, 대구 21도 등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쌀쌀할 전망이다.

16일과 17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8도, 7도로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고 있어 한동안은 찬 바람이 불고 다소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6일에는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