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의 미니쿠퍼 삼총사인 'MINI 패밀리'의 신형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에 있는 쇼핑몰 '비트플렉스'에서 '뉴 MINI 패밀리'의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뉴 MINI 패밀리는 'MINI'와 'MINI클럽맨' 'MINI컨버터블' 등 3종으로 각각 '쿠퍼'와 '쿠퍼S' 등급차로 구성돼 판매된다.

신형 MINI는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된 1.6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BMW 관계자는 "이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결합된 방식으로 이전 모델보다 동력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쿠퍼S 등급은 기존 모델 보다 9마력이 개선된 184마력, 쿠퍼 등급은 2마력 늘어난 122마력의 출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을 말하는 제로백 가속은 쿠퍼 S가 7.3초, 쿠퍼는 10.4초. 공인 연비는 쿠퍼S 14.5km/ℓ, 쿠퍼 15.3km/ℓ을 보인다.

디자인은 쿠퍼의 경우 앞에이프런에 검정색 가로 라인을 추가했다.쿠퍼S는 전면부 공기 흡입구를 늘리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바꿔 강렬한 인상을 풍기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트 커버는 펀치 가죽시트, 폴라 베이지 가죽시트, 코스모스 직물시트 등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외장색상은 이클립스 그레이, 스파이스 오렌지, 아이스 블루, 뉴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 추가됐다.

가격은 2990만~4490만원.

BMW 코리아는 뉴 MINI 패밀리의 '스페셜 에디션'에 대해 한정 판매도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