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영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 수준을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9월 이후 반등했지만 평균 가격은 2분기보다 하락했기 때문에 3분기 외형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 예상된는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한화케미칼SKC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한화케미칼은 3분기 원재료 가격하락과 특화제품의 비중확대로 PE제품의 수익성이 2분기대비 상승했다"며 "SKC는 태양광용 PET필름의 판매량 증가로 분기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호남석유는 예상수준에 부합하는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석유화학 업체들의 실적은 일회성 비용반영 때문에 3분기 수준을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봤다.

백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9월 이후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고 중국의 국경절 종료 후 재고확보 수요가 다시 예상됨에 따라 업황 자체는 4분기가 직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