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제일모직에 대해 전자재료와 패션사업부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3분기 제일모직의 매출액은 1조2717억원, 영업이익은 9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자재료부문과 패션부분에서 매출액 증가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전자재료부문은 반도체용 신규소재의 매출액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엔화 강세로 인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의 판매단가 인하폭이 낮아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에서는 여성복 라인이 강화되면서 소비심리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정상판매비율의 증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제일모직은 전자재료 부문에서 실적 증대가 가능한 구조"라며 "원·엔 환율의 상승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과 매출처의 확대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