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삼성 SDI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1조3천90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9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2차전지 부문 매출액이 5천87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PDP 부문은 분기 매출액이 5천800억원으로 전분기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190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모바일의 2011년 AMOLED 매출 급증에 따라 본격적인 고속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2011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6조240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3천3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BITDA 역시 2010년 5천910억원에서 2011년 9천43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모바일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 역시 급증할 전망이라며 삼성모바일 증자 과정에서 지분율 희석되더다도 지분 절대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SDI가 보유한 삼성모바일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모바일 지분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삼성모바일 지분가치를 2조원(주당 4만4천원 수준)으로 환산한 보수적 Valuation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