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에 사흘째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750원(2.37%)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33만7230주 이상의 매수 거래가 유입되고 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하락하며 1122원까지 단기 급락했다"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의 약 98%, 약 21조원이 수입 원료 달러 결제인 만큼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전력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는 원화 강세에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3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됐지만 4분기부터의 향후 실적은 오히려 기저효과로 인해 돋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급격한 달러 약세 진행에 따른 환율 하락 수혜주로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