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리스 및 무이자 등 고객 유혹

일본차 업체들이 10월 신차 구매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인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로 차값의 30~40%가량 선수금만 내면 월 10만~20만원대 유예리스나 무이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이달 주력 모델인 뉴 알티마의 2000대 판매돌파 및 닛산 브랜드의 한국 진출 2주년을 기념하는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알티마에 국한된 제품군은 무라노와 370Z까지 모델 수를 늘렸다. 뉴 알티마는 선납금 30% 이상 지불 시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선납금 40% 이상 지불하면 36개월 동안 2% 초저금리를 적용한다. 무라노와 370Z을 구매하는 고객이 선납금 50% 이상 지불하면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어코드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주유상품권 또는 36개월 금융유예리스, 12개월 무이자할부, 3~4%대 저리할부 등 다양한 금융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중 금융유예리스를 선택하면 월 26만원대(선수금 30%, 유예율 65%, 36개월)로 어코드 3.5를 이용할 수 있다.

시빅 하이브리드 등록 고객은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선수금으로 차량 가격의 40%를 먼저 지불하고 나머지 차값은 최장 36개월 무이자로 납부할 수 있다. 어코드와 동일한 금융유예리스를 선택하면 초기 비용이 월 17만원대로 낮아진다.

한국도요타는 이달 브랜드 런칭 1주년을 기념하는 '도요타 멀티 케어' 캠페인을 갖는다. 캠리 캠리하이브리드 라브4 등을 구입하면 65% 유예 할부 금융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프리우스 구입시 3년 후 중고차 가치를 최고 52%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치보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도요타는 지난달 캠리 구매자를 대상으로 엔진 및 동력 계통 부품에 대한 무상 보증 수리기간을 기존 3년·10만km에서 5년·12만km까지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도요타의 전 모델에 소모성 부품 무상제공 시기를 기존 2년·4만km에서 10만Km까지 연장해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