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지역난방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매출의 33%(2010년 예상기준)를 차지하는 전기판매가 지난 4월부터 급증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동사는 4월부터 전기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8월까지 누적 전기판매량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전기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고온 현상, 산업용 수요 호조 등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신규 발전소 증설로 인해 전기판매량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전기판매부문의 높은 신장세는 2010∼2012년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는 역시 신규 발전소 완공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7년 12월 화성발전소 완공(511.8MW)으로 전기판매량 및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동사는 앞으로 판교(2010년11월, 146.3MW), 파주(2011년2월, 515MW), 고양삼송(2011년11월, 99 MW), 광교(2012년10월, 141MW)등 중대형 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지역난방공사의 3분기 영업적자는 17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206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난방업체들의 경우 3분기가 열판매 비수기에 해당돼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10%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고정비부담이 커지면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3분기의 경우 전기판매량이 전년대비 28% 급등하면서 영업적자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