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KH바텍에 대해 부진한 실적 보다는 내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8400원에서 15.8% 상향한 2만1300원 제시.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KH바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0.3%, 3.8% 미달하는 751억원,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은 노키아의 모듈 제품 판매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과 RIM의 신제품 출시 지연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지금은 3분기 실적 부진보다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매출액의 50% 수준을 납품하고 있는 노키아가 스마트폰 제품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RIM 등 스마트폰 전문 업체에 신규 모델 납품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핸드셋 납품 모델 수 증가와 태블릿PC 매출액도 4분기부터 반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노키아 회복와 RIM 판매 본격화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5.3%, 50.5% 늘어난 4520억원, 63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