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최근 중국인 입국자 급증으로 카지노 업종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GKL 보다 파라다이스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GKL과 파라다이스 주가는 3.8%, 1.6%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며 "최근 중국인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카지노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3분기에 파라다이스의 실적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GKL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엇갈릴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7.2%, 17.7% 늘겠지만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6%, 44.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는 적극적인 대 중국영업이 주효한 반면 GKL은 힐튼점 리뉴얼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VIP 위주의 카지노인데 중국인 VIP들이 선호하는 계약게임은 수익인식률(Hold)이 낮다는 점이 약점"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카지노업체들의 낮은 가동률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낮더라도 중국인 VIP들을 유치해 외형을 늘리는 것이 펀더멘털 개선이나 주가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라다이스를 선호하는 것은 첫째 대 중국영업인력이 GKL의 3.5배에 달하고 둘째, 대리인 문제(Agency Problem)가 발생할 여지도 낮기 때문이라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도 매우 매력적이다. 그는 "최근 주가는 2011년 P/E 9.2배, P/B 0.8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아울러 배당수익률이 5.8%에 달한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GKL 2.9% 예상)"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