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악재를 반영했고 원화강세와 중국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이후 IT수요 둔화 우려와 3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악재를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주가는 원화강세와 중국 해외여행 수혜를 본격 반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9월말 이후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한항공의 세전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영업실적 개선과 환율효과로 재무구조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아시아항공사 중 최다 태평양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인 환승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성과급과 퇴직급여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당초 전망보다 낮아진 4189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여객 호조세로 사상 첫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