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건설시장 구조조정 문제를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래 민주당 의원이 건설산업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한 데 대해 "지금도 건설업계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의 선분양제도는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 방안도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건설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방기업들만 망하고 있다는 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의 지적에 "차별화가 참 어려운데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수급 상황에 유의하고 있다"며 "8 · 29 거래 활성화 대책 이후 관망세를 유지해 옛날처럼 투기 세력이 불어난다든지,집값 급락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급매물이나 소형거래는 조금씩 거래가 일어나는 조짐이 있는 만큼 정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