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서울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63개국 1352명의 외신기자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김희범 G20준비위 홍보기획단장은 브리핑에서 "사전에 등록한 외신기자 외에도 각국 정상을 수행해서 따로 입국하는 기자들까지 합치면 서울회의에 1700~1800명가량의 외신기자가 취재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AP AFP 로이터 교도통신 신화통신 등 주요 뉴스통신사를 비롯해 G20 각국의 주요 신문 · 방송사 등 해외 언론들이 서울회의 취재를 위해 사전 등록을 완료해 G20미디어지원단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준비위는 비영어권 주최국으로서 취재진의 언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장국 기자회견장과 브리핑룸에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한편 미디어센터 내에도 14개 언어로 제공되는 통역 안내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온 · 오프라인을 통해 브리핑 자료와 행사 일정 등의 서비스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외신기자들을 위한 각종 프레스 투어와 IT 체험관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장 보안과 출입시간 단축을 위해 취재기자에게는 RFID 칩이 내장된 프레스카드를 발급하는 한편 기자들의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전통음료 등 한국식 먹을거리도 수시로 제공할 방침이다.

김 단장은 "지난 피츠버그 정상회의 등록 기자는 2500명,토론토 정상회의는 3500명이었지만 서울 정상회의 등록 기자는 현재까지 내외신 3677명에다 일부 국가의 수행기자단까지 합치면 4000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등록 기자 수만 보더라도 역대 최대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G20정상회의에 대한 외신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G20 정례 브리핑에는 AFP 교도통신 도쿄신문 다우존스뉴스와이어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서울 주재 기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8~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IMF 지분(쿼터)과 지배구조 개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워싱턴에서 호주 인도 사우디 등의 재무장관과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