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대표이사 김용수)은 5일 파스퇴르유업(Pasteur Milk)의 주식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삼강은 파스퇴르유업의 총발행주식 84만6005주 중 84만6005주를 인수함으로써 100% 주주가 됐다. 이번에 인수한 주식은 그 동안 파스퇴르유업의 최대주주였던 한국야쿠르트 등이 소유한 지분을 취득한 것이다.

회사측은 "롯데삼강은 2018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의 국내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그것의 일환으로 파스퇴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스퇴르유업은 1987년에 설립했고 저온살균방식의 신선한 우유를 주 제품으로 생산하며 농후발효유, 영유아식, 주스, 두유 등을 제품 카테고리로 보유한 24년 전통의 유가공 회사이다. 국내에 1개 공장과 9개 영업지점을 소유하고 있다. '내 곁에 목장', '프리미엄 유기농장 이유식', '쾌변 요쿠르트'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말 기준, 유가공 시장점유율 순위는 비락에 이어 8위이며, 종업원수는 약 340명에 달한다. 지난해말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1300억원이다.

롯데삼강은 이번 파스퇴르유업의 인수로 유가공 제품 원료 활용 차원에서는 △원료 수급 안정화를 통한 품질개선 효과 및 원가절감 △우유, 농축유, 생크림 등 빙과 원료로 활용 △경쟁사 및 해외업체 사례에서 나타나는 유가공, 빙과 사업간 시너지를 기대했다.

또 신규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는 △유가공 카테고리 확보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 교두보 마련 △기존 유지, 식품 영업망을 활용한 거래처 및 시장판매 확대 △종합 식품회사로서의 시장 지위확보를 들었다.

그룹 식품 계열사 원료 등의 수직 계열화로 인해 그룹 간 시너지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그룹 역량을 감안할 때에는 신규시장 진입에 유리한 위치 확보 및 다양한 기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롯데삼강측은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