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전문업체 누리플랜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누리플랜은 1994년 설립된 회사로 경관조명과 경관시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창사 초기에는 공사 현장의 가설방음벽 등 경관 시설에 쓰이는 각종 부품을 생산·판매해 사업 기반을 닦았다. 국내 최초로 경량흡음제인 'DISA Board'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경관 시설제품들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했으며 디자인 난간과 방음벽, 차량 방호 울타리, 조형물을 비롯해 복공판, 보도육교 등 각종 철구조물의 시공까지 경관시설 전 부문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시공하고 있다.

2002년 가양대교 경관조명 사업을 시작으로 대다수 한강다리의 경관 조명을 맡은 바 있으며 부산 광안대교와 남산타워, 대구 월드컵경기장 등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2005년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등과 조명기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제품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누리플랜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LED 형광등을 개발하고 유시티(U-City)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공모자금도 연구ㆍ개발(R&D)과 해외시장 개척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상우 누리플랜 대표이사 회장은 "전국 지자체 약 41곳에서 계획하고 있는 U-City 사업은 2014년까지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 중 누리플랜은 32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주 규모를 더 늘려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누리플랜은 지난해 매출액 472억2800만원, 영업이익 32억4900만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67.2%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억7200만원, 16억500만원을 달성했다.

공모 희망가는 4600~5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10만주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HMC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