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코스피 지수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30일 현재의 원화 강세가 무역수지 흑자 확대가 아닌 외자 유입에 따른 통화 강세로 수출 관련주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기업의 실적 증가세 둔화 역시 추세증가에서 둔화로 변화하는 초기 국면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일시적 동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증시 자체가 저평가 상태여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강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4분기 코스피 지수는 올해 목표치인 195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고 2000포인트대에 진입하기 보다는 횡보세가 이어진 뒤 내년에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시작되는 시점에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시화될 수 있으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동향이 순유입으로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