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후속조치 일환

군당국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K-11 차기 복합형 소총을 군사분계선(MDL) 인근 접적부대 위주로 이르면 내년부터 조기에 전력화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2일 "천안함 피격사건에 따른 후속조치로 적의 침투.국지도발 대비능력을 보강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K-11 차기 복합소총을 접적부대 위주로 조기 전력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11은 엄폐물 뒤에 숨은 적의 상공에서 탄환이 터지도록 고안돼 은밀히 침투한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K-11은 기존 소총에 사용되는 5.56mm 탄환은 물론 구경 20mm 공중폭발탄도 하나의 방아쇠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당길 수 있도록 이중 총열 구조로 제작돼 복합형 소총으로 불린다.

군은 또 적과 직접 접촉하는 대대급 이하 부대의 전투수행 능력의 우선 보강을 위해 야간투시경과 개인화기 및 기관총의 주.야조준경도 조기에 전력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야간투시경은 병사의 야간 감시 및 정밀조준사격 능력을 보완해 줄 것"이라며 "후방지역의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소규모 부대의 무전기 보급을 확대하고 신형 무전기를 추가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