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경경제 KLPGA챔피언십] 신지애 네 마리 토끼 잡았다
[한경닷컴] 신지애(22·미래에셋)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경경제 KLPGA챔피언십’에서 네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신지애는 19일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국내 여자대회로는 최고 상금인 1억4000만원을 손에 쥐었다.또 구옥희(54), 박세리(33)에 이어 KLPGA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했다.지난주까지 명예의 전당 포인트 95점이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에 따라 메이저대회 우승 점수 4점,참가 점수 1점으로 5점을 보태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인 100점을 딱 채웠다.신지애는 이로써 KLPGA 입회 기간 10년을 채우는 2015년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이 KLPGA투어 20승째다.KLPGA는 20승을 올린 선수에게 투어 영구시드를 준다.신지애는 이로써 앞으로 모든 KLPGA투어 대회에 원하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치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세계랭킹은 현재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평점 11.17로 1위,커가 10.67로 2위,신지애가 10.56으로 3위다.이번주 미국LPGA투어는 대회가 없기 때문에 신지애는 0.11포인트 차이인 커를 제치고 랭킹 2위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미야자토도 이번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지애는 미야자토와 간격을 좁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