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표이사 정만원)은 특정지역에서 인터넷전화료만으로 이동전화를 쓸 수 있는 'T존'(유무선대체서비스) 이용 고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9일 서비스 출시 이후 10개월 만의 성과로 'T존' 사용 고객은 월평균3,860원 (월정액 2,000원 제외)의 통신비를 절감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존과 같은 정액형 서비스는 월정액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지속적인 고객증가 사례가 드물다는 전례에 비추어 볼 때 T존 고객의 가파른 증가는 이례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T존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통신비 절감이라는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고,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T존을 최초로 선보인 이후 할인지역 확인 대기화면 설정, 할인지역 안내멘트, 할인지역을 2개까지 추가할 수 있는 멀티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기준 ‘T존’ 고객들의 월평균 이동전화 발신량 (MOU, Minute Of Usage)은 T존 미가입 고객 대비 77분 많았으며, 이는 출시 초 MOU 차이 21분에 비해 3배 이상 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존의 실질 요금 할인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이용고객 증가로 이어지며 휴대전화의 유선전화 통화대체가 본격화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