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현장을 가다] 뷰웍스, 엑스레이 디텍터 기술 세계 최고…GEㆍ지멘스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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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ㆍ우주제조기술연구센터 공동기획
경기도 성남에 있는 뷰웍스(대표 김후식)는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에 쓰이는 디텍터(엑스레이를 전자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와 LCD · 반도체 공정의 검사장비에 쓰이는 산업용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할 정도로 알짜 중소기업이다.
김후식 대표는 "영상기기는 사진으로 결과가 나와 기술 차이가 바로 드러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어 2차 밴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용,산업용 영상기기의 강소기업
디지털 엑스레이용 디텍터는 정지영상용과 동영상용 두 부분으로 나뉜다. 뷰웍스는 정지영상 분야에선 점유율 30%로 세계 1위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 덕분이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이 15% 수준을 나타내는 불량률을 0.5% 이하로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용 디텍터 부문에서도 경쟁사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세계 4위 엑스레이 장비업체인 도시바가 주력 납품처"라며 "한번 공급하면 10년 이상 지속 납품할 수 있고 1,2위 업체인 GE,지멘스에도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카메라 분야에서도 뷰웍스의 기술력은 돋보인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검사장비 납품 업체에 어떤 카메라를 쓰라고 지정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업체는 뷰웍스와 미국 레드레이크 딱 두 군데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경쟁력은 인력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 이 회사의 근무인원 70명 중 연구 · 개발(R&D) 인원은 무려 35명에 이른다. 김 대표는 "우수인력에 대해선 아낌없이 투자한다"며 "대졸 초임이 대기업 수준인 3000만원대 중반"이라고 말했다.
◆잇단 신제품 개발
2008년부터는 신체의 혈관만을 보여주는 '혈관조형모듈'을 개발해 도시바에 공급하고 있다. 뷰웍스의 기술력을 높게 산 도시바가 2007년 10년 장기계약을 맺자며 개발을 의뢰했다. 솔깃한 제안이었으나 10억원에 이르는 개발장비값이 부담이었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지식경제부로부터 낭보를 전해들었다. ATC업체로 선정돼 9억4000만원의 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된 것.덕분에 앞으로 10년간 매년 20억원의 고정 매출을 올리게 됐다.
최근에는 렌즈 대신 평판디스플레이(FPD)를 이용한 엑스레이 디텍터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얇고 해상도가 뛰어나 기존 렌즈를 이용하는 엑스레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FPD는 3년에 한 번씩 교체해 줘야 하기 때문에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쓰는 렌즈형 제품보다 시장 규모도 크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25% 증가한 340억원과 80억원.FPD디텍터가 출시되는 내년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김후식 대표는 "영상기기는 사진으로 결과가 나와 기술 차이가 바로 드러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어 2차 밴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용,산업용 영상기기의 강소기업
디지털 엑스레이용 디텍터는 정지영상용과 동영상용 두 부분으로 나뉜다. 뷰웍스는 정지영상 분야에선 점유율 30%로 세계 1위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 덕분이다. 김 대표는 "경쟁사들이 15% 수준을 나타내는 불량률을 0.5% 이하로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용 디텍터 부문에서도 경쟁사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세계 4위 엑스레이 장비업체인 도시바가 주력 납품처"라며 "한번 공급하면 10년 이상 지속 납품할 수 있고 1,2위 업체인 GE,지멘스에도 납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카메라 분야에서도 뷰웍스의 기술력은 돋보인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검사장비 납품 업체에 어떤 카메라를 쓰라고 지정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업체는 뷰웍스와 미국 레드레이크 딱 두 군데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경쟁력은 인력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 이 회사의 근무인원 70명 중 연구 · 개발(R&D) 인원은 무려 35명에 이른다. 김 대표는 "우수인력에 대해선 아낌없이 투자한다"며 "대졸 초임이 대기업 수준인 3000만원대 중반"이라고 말했다.
◆잇단 신제품 개발
2008년부터는 신체의 혈관만을 보여주는 '혈관조형모듈'을 개발해 도시바에 공급하고 있다. 뷰웍스의 기술력을 높게 산 도시바가 2007년 10년 장기계약을 맺자며 개발을 의뢰했다. 솔깃한 제안이었으나 10억원에 이르는 개발장비값이 부담이었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지식경제부로부터 낭보를 전해들었다. ATC업체로 선정돼 9억4000만원의 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된 것.덕분에 앞으로 10년간 매년 20억원의 고정 매출을 올리게 됐다.
최근에는 렌즈 대신 평판디스플레이(FPD)를 이용한 엑스레이 디텍터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얇고 해상도가 뛰어나 기존 렌즈를 이용하는 엑스레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FPD는 3년에 한 번씩 교체해 줘야 하기 때문에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쓰는 렌즈형 제품보다 시장 규모도 크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25% 증가한 340억원과 80억원.FPD디텍터가 출시되는 내년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