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변동성 확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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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밖 '금리동결'에 출렁거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12%) 오른 1781.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포르투갈, 폴란드 등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0.43% 오른 1786.83으로 장을 출발한 이후 17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합권까지 밀렸다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는 등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유럽 등 대외환경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최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완화대책을 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기준금리를 올리면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적절한 행동인 것 같다"며 "증시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금리인상 기대감이 보험주 등 미리 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말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기만기일)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과 12월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 1.2포인트까지 상승해 충분히 매도 롤오버(이월)를 고려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3000억~4000억원 가량의 만기부담이 예상되는데 외국인의 경우 상당부분 롤 오버를 선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준금리의 경우처럼 만기 충격이 발생한다고 해도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선진 시장과 이머징시장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재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펀드 내 한국비중의 증가세, 밸류에이션 매력, 경기 여건 등을 감 안하면 외국인의 매수기조 유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의 재개와 함께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하방경직성이 담보되는 가운데 이번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충격으로 일시적인 급락세가 연출될 경우에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코스피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했지만 중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흐름을 보이 고 있고 20일선이 완만하게 상승전환, 상승추세에서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인 급락세만 연출되지 않는다면 최근의 상승 기조가 크게 깨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보다 국내 기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선진국보다는 이머징 마켓을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국의 자금 사정 감안 주식 비중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실제 수익률 면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 상승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보다는 국내 기관의 수익률이 더 우수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 변액보험, 랩어카운트 등의 기관성 주식 매수 자금 여력 풍부하다"며 "기관이 공통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에너지, 증권, 건설, 조선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최근 대형투신사들은 인프라 관련의 대표 수혜주인 LS와 효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전기차 관련 변신을 꾀하는 LG와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주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현대증권, 호남석유 등 M&A관련주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5포인트(0.12%) 오른 1781.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포르투갈, 폴란드 등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0.43% 오른 1786.83으로 장을 출발한 이후 17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합권까지 밀렸다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는 등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유럽 등 대외환경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최근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완화대책을 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기준금리를 올리면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적절한 행동인 것 같다"며 "증시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도 "금리인상 기대감이 보험주 등 미리 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말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기만기일)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과 12월 스프레드가 빠르게 상승, 1.2포인트까지 상승해 충분히 매도 롤오버(이월)를 고려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3000억~4000억원 가량의 만기부담이 예상되는데 외국인의 경우 상당부분 롤 오버를 선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준금리의 경우처럼 만기 충격이 발생한다고 해도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선진 시장과 이머징시장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재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펀드 내 한국비중의 증가세, 밸류에이션 매력, 경기 여건 등을 감 안하면 외국인의 매수기조 유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의 재개와 함께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하방경직성이 담보되는 가운데 이번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충격으로 일시적인 급락세가 연출될 경우에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코스피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했지만 중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한 흐름을 보이 고 있고 20일선이 완만하게 상승전환, 상승추세에서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인 급락세만 연출되지 않는다면 최근의 상승 기조가 크게 깨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보다 국내 기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선진국보다는 이머징 마켓을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국의 자금 사정 감안 주식 비중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실제 수익률 면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 지수 상승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보다는 국내 기관의 수익률이 더 우수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 변액보험, 랩어카운트 등의 기관성 주식 매수 자금 여력 풍부하다"며 "기관이 공통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에너지, 증권, 건설, 조선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최근 대형투신사들은 인프라 관련의 대표 수혜주인 LS와 효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전기차 관련 변신을 꾀하는 LG와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주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현대증권, 호남석유 등 M&A관련주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