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브레이크(대표 이창묵)는 올해로 KS-QEI 5회 연속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2001년 QS-9000인증을 획득한 이후 KS과 ISO/TS 16949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고 2007년에는 우수 자본재 개발 부문에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기술개발(R&D) 부문에서 남다른 인정을 받고 있다.

홍성브레이크는 승용차용 브레이크 패드뿐만 아니라 버스용 대형 패드,중 · 대형 라이닝,라이닝 슈어셈블리,전동차,화차 등 철도 차량용 부품 전반과 지게차 등의 특수브레이크 등을 생산하며 대한민국 대표 마찰재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국내 상당수 브레이크 패드 업체들이 배합된 원재료를 외국에서 들여오거나 기술 제휴사에서 재료를 공급받는 데 비해 홍성브레이크는 마찰재 포뮬러 설계에 대한 순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회사의 브레이크 패드는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고도의 배합기술로 생산되는 세라믹 계열의 마찰재는 제동력이 뛰어나고 고온에서도 열 안정성과 전기절연성을 유지한다. 또 부드러운 소재 채택으로 브레이크 마찰 소음현상을 크게 줄이고 화이버,그라파이트 등 고품질 소재를 사용해 운전자의 제동감을 향상시켰다.

휠에 고착되는 분진도 기존 브레이크 패드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이슈가 커짐에 따라 세라믹과 저금속성 마찰재,비석면계 유기질 등을 활용한 브레이크 패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홍성군 갈산면에 대지 3만7320㎡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다. 신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각종 시험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산 확대 외에도 첨단 실험설비를 통해 품질 관리 부문이 크게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브레이크는 신규 생산라인의 구축을 맞아 품질을 통한 가치창조를 전사적 전략의 키워드로 설정했다.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맞춰 조직구조도 개편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은 세계 마찰재 시장의 공략을 위한 최적의 개발 실험실 조건에 해당된다"며 "고객만족에 대한 품질 요구 수준을 더욱 높여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