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차두리(30)가 풀타임 활약을 펼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이 3연승을 내달렸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마더웰의 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마더웰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차두리는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파고들다 정면으로 올려준 공을 대릴 머피가 헤딩슛으로 시도했으나 공중으로 살짝 뜨는 바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14일 시즌 개막전이었던 인버네스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고 20일 위트레흐트(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어시스트 1개를 기록했던 차두리는 23일 열린 세인트 미렌과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었다.

27일 위트레흐트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0분을 뛰며 건재를 과시했던 차두리는 이날도 전후반 내내 듬직한 플레이를 펼쳐 셀틱 이적 첫해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셀틱은 후반 28분 션 말로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머피가 침착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린 셀틱은 리그 라이벌 레인저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1점을 앞서 단독 1위가 됐다.

차두리와 같은 팀인 기성용(21)은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기성용은 세인트 미렌과 2라운드 경기에서 셀틱 이적 이후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