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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에너지, 환경관련 기술과 산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정부의 주요 정책이다. 여기에는 주로 도시계획과 환경계획, 건축, 공동체 건물 등이 포함되는데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주)삼광산전(대표 은종환 www.samkie.co.kr)은 일찍부터 '건물 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 확대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삼광산전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국내 BIPV 사업의 선두대열에 서기 위해 제반 업무 시스템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태양광모듈을 건물의 벽이나 창문에 설치해 전기가 발생하는 BIPV 태양광시스템은 건축물의 일부를 담당하는 동시에 태양광발전까지 가능해 일석이조라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삼광산전은 2009년에 태양광발전설비, 친환경 녹색제품의 연구 및 투자를 한 결과 2008년 대비 200% 성장을 이루었다.

한편, 은종환 대표는 현재 조달청이 시행중인 '다수공급자 계약제도(MAS)'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조달청은 다수공급자 계약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조달 공급실적은 6조700억 원, 규격 수 30만 품목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는 업체 수도 3700개사에 이르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 측면도 평가받고 있지만 다수공급자 계약업무를 처리하는 인력 부족으로 해당 기업의 업무처리가 늦어지고 있어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은 대표는 "조달청과 공급업체 사이의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협회)가 다수공급자 계약업무 절차와 복잡한 서류작성 문제를 해결해 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작은 정부' 실현에 도움이 되고 본연의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데 아직 이런 단체가 설립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국내 BIPV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조달청 다수공급 계약(MAS)의 품목 확대와 협회 설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