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역서 中고위인사들과 환송식할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의전차량이 현지시각으로 28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9시40분)께 창춘(長春) 난후(南湖)호텔을 출발했다.

의전차량 30여대는 중국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창춘역 방향으로 향해 10여분 후인 오후 8시 52분께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 특별열차는 이미 창춘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미뤄 김 위원장이 창춘역에서 특별열차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창춘역 귀빈실로 들어갔으며, 그 곳에서 중국 측 고위인사들로부터 환송식을 받고 떠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을 환송하는 중국측 고위인사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이 난후호텔을 떠나면서 중국측 의전담당자인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왕 대외연락부장은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을 내내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숙소인 난후호텔을 떠나 시 외곽의 농업박람회장과 지린(吉林) 농업대학을 찾았으며 이후 창춘이치자동차(제1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후 낮 12시 55분께 다시 난후호텔로 돌아왔다.

그 이후 김 위원장 일행은 난후호텔에서 외출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아 귀국 일정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베이징.창춘.선양연합뉴스) 박종국 인교준 홍제성 특파원 kjihn@yna.co.kr